꒰◍ˊ◡ˋ꒱
 
  ♡  
 
꒰ˊ◡ˋ◍꒱
작가의 집
꒰◍ˊ◡ˋ꒱ ♡ ꒰ˊ◡ˋ◍꒱
작가의 집
menu
close
프로젝트명: 작가의 집
진행년도 : 2025
카테고리: 콰야 작가의 작업실겸 집
콜라보레이션: qwaya | 콰야


연희동에 새롭게 자리한 콰야 작가의 작업실이자 주거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1층은 작업실과 주방, 작품 보관을 위한 수장고로 구성했고, 2층은 실내 계단으로 연결되는 작가의 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작가가 오랫동안 머물던 공간을 떠나 새로운 집을 찾은 이유는 두 마리의 반려묘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작업실에서 함께 생활해 왔지만, 두 마리 모두 노묘가 되면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돌보며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고 했다.

계획 과정에서 1층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벽돌과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내 상업공간 같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반면 2층은 단열을 보강하고 생활의 편안함을 우선하는 공간으로 계획해 서로 다른 성격을 갖도록 했다.

리모델링 이전부터 남향의 집은 풍부한 채광과 곳곳에 난 창이 큰 장점이었다. 특히 아침 햇살이 복층 공간을 지나 계단실을 비추며 이동하는 풍경이 인상적이었기에, 빛을 받아들이는 벽면을 다양한 소재로 구성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도록 했다.

기존 계단 난간은 모두 철거한 뒤 합판과 타일을 이용해 벽체 형태의 난간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공간에 사용된 다양한 소재들이 층을 이루며 계단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바랐다.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디자인 언어는 정사각형의 픽셀 형태다. 기존 건물이 가지고 있던 목재 천장 마감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형태를 디자인의 모티프로 삼았다. 또한 1층 주방의 기존 천장 마감재를 재활용해 2층 중문을 제작하며 공간의 연속성을 더했다.

회화 작업을 위한 캔버스 보관함과 주방 가구는 물론, 최근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도자기 오브제 작업을 위한 공간도 함께 계획했다. 작업 방식과 동선을 충분히 논의하며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반영했다.

공간에 사용된 모든 소재와 색상은 작가와 함께 결정했다. 금속과 목재의 선택부터 목재의 색감, 타일의 색상과 비율까지 하나씩 검토했고, 마지막까지 가장 오래 고민한 요소는 H빔의 색이었다. 3D 모델을 보며 빨강부터 보라까지 다양한 색을 비교한 끝에, 바닥의 로즈마리 색감과 테라코타 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군청에 가까운 보라색을 선택했다.

완성된 공간은 서로 다른 색과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마치 작가의 회화처럼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공간에서 앞으로 어떤 작업들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된다.

arrows_outward